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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우한 철수 시작…240명 탑승 전세기 캘리포니아로 출발

김범주 기자

입력 : 2020.01.29 11:37|수정 : 2020.01.29 11:38


▲ 미 캘리포니아 온타리오 국제공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거주 미국인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전세기가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29일) 새벽, 미국인 240명을 태운 전세기가 우한을 떠나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세기에는 우한 미 영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들과 미국인들이 타고 있습니다.

탑승자들은 중간 급유를 위해 기착할 알래스카에서 한 번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감염자로 밝혀지면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전세기는 캘리포니아에 도착할 예정인데, 여기서도 미국 당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 최대 2주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탑승자들이 도착할 공항은 온타리오 국제공항으로, 10년 전쯤 미국 정부가 비상사태 때 해외에서 돌아온 미국인들을 수용하도록 지정한 공항입니다.

이 공항이 이런 목적으로 지정된 이후에, 실제 송환자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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