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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500여 명 전세기 탑승 희망…"신청 계속 늘어"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1.27 17:37|수정 : 2020.01.27 17: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중국 우한시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 500명 이상이 특별 귀국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한시 한인회에 따르면 오늘(27일)까지 우한 총영사관에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우리 국민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까지 총영사관이 진행한 수요 조사에서 탑승 뜻을 밝힌 국민은 400여명이었는데 하루 사이에 100여명 더 늘어난 것입니다.

현재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유학생, 자영업자, 여행객, 출장자 등을 합쳐 모두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 교민은 "국내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정부 측에서 귀국 전세기를 타는 사람들에게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는 동의서를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병지인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현지 당국에 의해 철저히 봉쇄돼 있어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외부로 나갈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우한에 발이 묶인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에 대한 최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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