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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첫째 출산축하금 속속 도입…저출산 해결할까?

김호선 기자

입력 : 2020.01.27 11:54|수정 : 2020.01.27 11:54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자치구들이 앞다퉈 첫째 아이 출산축하금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서울 금천구와 서초구가 첫째 아이 출산축하금으로 30만 원을 지급합니다.

서울에서 첫 아이 출산축하금을 주는 자치구는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19곳으로 늘었습니다.

첫 아이 출산축하금을 주지 않는 자치구는 송파, 구로, 성동, 강북, 노원, 양천구 등 6곳에 불과합니다.

이 중 서울에서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송파구는 내년부터 첫 아이 출산축하금 10만 원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송파구 외 미지급 자치구 중 일부도 내년 첫 아이 출산축하금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 자치구들은 출생아 수가 타 지역보다 많다 보니 둘째 아이부터 출산축하금을 줘왔습니다.

그러나 저출생 현상이 심해지면서 최근 수년간 첫 아이 축하금을 신설하는 자치구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존에 첫 아이 축하금을 줘왔던 자치구들도 앞다퉈 금액을 올리고 있습니다.

용산구는 올해 첫 아이 출산축하금을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첫 아이 기준 서울 최고 수준입니다.

동대문구도 첫 아이 출산축하금을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했고, 강동구와 강남구도 인상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둘째 아이 이상 축하금도 줄줄이 올라 50만 원 이상을 주는 곳이 전체의 절반에 이릅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지원금 지급이 출산율 증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불분명합니다.

전국 기초 및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출산지원금과 각종 바우처 등을 포함해 2018년 쓴 출산 지원예산은 전년보다 약 800억 원 늘어난 3천788억 원에 달하지만, 전국 합계출산율은 2017년 1.05명에서 2018년 0.9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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