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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저녁 충남 공주의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은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산속 수풀 위로 시뻘건 불길이 번지면서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저녁 8시 48분쯤 충남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 고청봉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0.7㏊를 태웠고, 근처 주민 3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4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914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했습니다.
계곡에서 올라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불을 완전히 끄는 데 6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김영태/공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지형상으로 산이 돌출돼 있고 계곡이 있으니까, 바람이 불면 계곡 안에서 바람이 돌았다 나오니까. 산불이 아래에서 위로 급격히…]
소방당국은 오늘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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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용강동에서는 18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가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65세 남성 최 모 씨가 손에 화상을 입었고, 연기를 흡입한 주민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난방기구 사용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