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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째 감염자…우한 출신 여행객

김혜영 기자

입력 : 2020.01.26 21:44|수정 : 2020.01.26 21:45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4번째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온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오늘(26일)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한 코로나  확산이 문제가 된 후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오늘 확인된 남성은 지난 22일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이 남성은 입국 시에는 몸에 별 증상이 없었으나 다음날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고, 지난 24일 발열에 관절 통증까지 겹쳐 아이치현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엑스선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폐암 증상이 확인돼 입원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26일) 현재 열은 있으나 몸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후생노동성은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우한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장소로 지목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 가지 않았으며, 중국에서 폐렴 환자와 명확한 접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후생성은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당국에 설명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관광차 일본에 온 우한시 거주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과 25일 각각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 거주 30대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이달 15일 확인됐으나, 이 남성은 증상이 회복돼 퇴원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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