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라건아 선수(오른쪽)
귀화 프로농구 선수인 KCC의 라건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인종 차별을 받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라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인종차별적 표현과 욕설이 담긴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KBL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너보다 잘하니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과 함께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인종차별적 표현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라건아는 이어 "나는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매일같이 받는다. 대부분은 그냥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이런 문제들을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라건아는 2012년 대학 졸업 뒤 곧바로 KBL에서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현대모비스, 삼성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던 라건아는 2018년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19년 국제농구연맹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었습니다.
(사진=라건아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