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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작년 산불로 축구장 4천450만개 넓이 삼림 불타

입력 : 2020.01.15 03:14|수정 : 2020.01.15 03:14


지난해 브라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 경기장 4천450만개 넓이의 삼림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산불로 파괴된 삼림이 31만8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의 17만㎢와 비교해 86% 늘어난 것으로,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면적을 합친 것보다 10%가량 더 넓다.

또 지난해 산불로 파괴된 삼림 면적은 2012년(39만1천㎢)과 2015년(35만4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피해 규모가 크다.

이어 INPE는 아마존 열대우림, 세하두, 판타나우, 카칭가, 팜파, 마타 아틀란치카 등 브라질의 6대 삼림 지역 모두 삼림 파괴가 2018년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의 열대 늪지인 판타나우의 파괴 면적은 2만835㎢로 2018년보다 무려 573% 늘었다.

이밖에 팜파 1천398㎢(127%↑), 카칭가 5만5천536㎢(118%↑), 세하두 14만8천648㎢(74%↑), 아마존 열대우림 7만2천501㎢(68%↑), 마타 아틀란치카 1만9천471㎢(46%↑) 등이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8만9천178건으로 확인됐다.

2018년의 6만8천345건보다 30%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만 산불이 3만901건이나 관측되면서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는 2015년(10만6천438건)과 2017년(10만7천439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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