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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방위비 포괄적 타결에 여전히 이견…창의적 대안 노력"

김학휘 기자

입력 : 2020.01.14 02:35|수정 : 2020.01.14 06:25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대사는 방위비 협상의 포괄적 타결에 있어 한미가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으며 창의적 대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정 대사는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포괄적 타결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조속한 타결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양측 간에 창의적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데 굉장히 서로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 측면만을 가지고 협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호 간에 많은 절충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틀 내에서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저희가 동맹으로서 기여하는 바가 많이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고 저희가 이미 동맹으로서 기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 대사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낼 예정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공개 압박한 것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에 걸쳐 말씀했던 사안이라 크게 상황의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최종적으로는 서로가 수용 가능하고 윈윈 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냄으로써 한미동맹이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는 14∼15일 워싱턴DC에서 11차 SMA 체결을 위한 6번째 회의에 나섭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5번째 회의가 열린 이후 첫 회의로 지난해 말 10차 SMA가 만료됨에 따라 협정 공백 상태에서 이번 회의를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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