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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 신내림 받자 아내의 반응은...

입력 : 2020.01.09 13:46|수정 : 2020.01.09 13:46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호근은 "무속인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아내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질문을 받고 "알면서도 내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호근은 남다른 신기가 자꾸 생겨서 힘들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속인의 길을 걷기 전부터 신기를 누르기 위해 신당을 모시고 살았다. 거기서 기도를 하는데 '너 이제 죽어'라고 하더라."고 해서 내림굿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 몰래 내림굿을 받았다. 아무리 얘기를 하려고 해도 바쁘다며 얘기를 듣지 않았다. 기다리다가 어느 날 '내림굿을 받았다. 무당이 됐다'고 했더니 전화를 끊어버렸다."면서 "이후 계속 '이혼하자'고 했다. 결국 아내와 이혼을 결심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정호근은 "자녀들과 미국으로 간다던 아내가 마음을 바꿨다. 우리 집사람도 이런 남편 만나서 우여곡절 끝에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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