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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영입 '미투' 김은희 "피해자들 침묵 대신해 싸우겠다"

김민정 기자

입력 : 2020.01.08 13:44|수정 : 2020.01.08 13:44


자유한국당 청년 인재로 영입된 김은희 테니스 코치는 오늘(8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체육계 미투 1호인 저만이 할 수 있는 일, 피해자들의 침묵을 대신해 싸우겠다"고 영입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좁은 체육계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저의 용기로 더이상 그들이 숨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 코치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를 10여 년 뒤 고소했고, 2018년 한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NAUH·북한인권단체) 대표도 인재로 영입됐습니다.

지 대표는 14살이던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쓰러진 사이 사고를 당해 왼팔과 다리를 잃었습니다.

목발을 짚은 채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탈북에 성공, 한국당을 밟은 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에서 지 대표의 탈북 사연을 소개하면서 세계적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지 대표는 환영식에서 "고향 사람들의 대사 자격으로 왔다는 생각으로 북한 인권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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