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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총선서 교섭단체 목표…승리하면 물구나무서겠다"

주영진 기자

입력 : 2020.01.07 16:52|수정 : 2020.01.07 16:52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번 4월 총선에서 정의당이 의석 20석으로 원내 교섭단체가 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물구나무를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오늘(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고 노회찬 정의당 대표가 선거제도를 바꿀 수 있다면 물구나무라도 서겠다고 말했던 것을 지적하면서 물구나무 공약을 했습니다.

선거제도가 바뀌긴 했지만 아직은 미흡한 제도개혁이기 때문에 물구나무는 아껴두었다가 총선에서 정의당이 승리하는 날 물구나무를 서겠다고 고 노회찬 의원에게 말씀드렸다고 심 대표는 전했습니다.

실패한 세력끼리 반성문 한 장 없이 통합하려고 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재편 움직임이 한창인데, 정의당은 지난 20년 동안 일관해서 시대정신을 앞장서 제시하고 기득권 정치에 맞서 싸웠다고 심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선거법 개정안 등의 국회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정의당 등을 민주당의 2중대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큰 당이 아니고 작은 당이면 다 2중대, 3중대냐고 반문하면서 한국당은 모든 개혁에 발목을 잡는 정당이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정치경험이 매우 약한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총선부터 선거권을 갖게 된 18세 청소년들이 오늘 정의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서는 이들이 생애 첫 정당으로 정의당을 선택한 것에 감사하고 환영한다면서 기득권 정치에 억눌려온 청년들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정의당이 정치 세대교체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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