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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도덕성·삼권분립 이해도 따져 정세균 적격 여부 판단"

박상진 기자

입력 : 2020.01.07 10:06|수정 : 2020.01.07 10:06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도덕성과 자료 제출의 성실성, 삼권분립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뒤 적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자가 오늘 청문회장에 앉기 전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부끄러운 모습으로 성찰하기 바란다"면서 "국회 권위를 깎아내린 데 대해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입법부 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으로, 헌정사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 국회의원의 검증을 받는다는 게 우스꽝스럽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여러 문제와 의혹에 대해 자료 제출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포스코 송도사업 매각 관련 이권 개입 의혹, 총리 지명 직전 억대 채무 변제 의혹 등을 재차 제기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말 선거법 처리 당시 본회의장에서 국회 경위를 폭행한 혐의로 한국당 김명연 의원을 고발한 데 대해 "야당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탄압"이라며 "고발을 당장 철회하고 김 의원과 한국당에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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