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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참담한 심정…" 시신 없는 헛상여 메고 靑으로

조을선 기자

입력 : 2020.01.06 18:31|수정 : 2021.01.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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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고 문중원 기수의 헛상여를 메고 청와대로 행진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오늘(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헛상여를 메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문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 씨는 상여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훔치고, 상여 위 하얀 종이꽃 한참이나 어루만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마사회는 공기업"이라며 "대통령께 책임 묻기 위해 참담한 심정 갖고 청와대로 출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차마 시신 또 옮길 수 없어 헛상여 메고 행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중원 기수, 마사회 고발하는 유서 남기고 세상을 등졌습니다. 그는 조교사의 '부정 경마' 지시와 '불공정한 마방 배정'을 고발했습니다. 

유가족, 진상조사 요구하며 마사회 면담을 요청했으나, 마사회는 유족의 방문을 막고 면담 거부해왔습니다.

(영상 구성 : 조을선 기자, 영상 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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