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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각으로 오늘(6일) 오전 미국에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립니다. 미국 매체들도 우리 영화 기생충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시상식이 열릴 베벌리 힐스의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골든 글로브에 후보가 된 것도 처음인데 수상 가능성도 높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3시간 뒤면 이곳 베버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시작되는데요.
이곳 매체들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봉 감독의 기생충은 골든글로브상의 감독, 각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이렇게 세 부분의 후보로 올라가 있는데요.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 상 후보로 오른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단 평단의 평가가 워낙 좋습니다.
전미 비평가 협회의 작품상을 비롯해 이곳 LA 비평가 협회에서 감독상 등 3관왕을 차지했고요.
애틀랜타, 시카고, 토론토 비평가 협회 등에서 주는 상을 휩쓸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영화를 볼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점도 굉장히 좋습니다.
골든글로브 상은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 소속 87명이 심사하는데요.
스타 파워를 가지고 있고 미국 주류적인 작품을 선호하지만 유명세가 워낙 큰 기생충은 상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응이 좋다고 하니 저도 기쁜데요, 봉준호 감독도 지금 베버리 힐스에 가 있을 텐데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봉준호 감독은 이미 할리우드 스타들도 만나고 싶어 하는 감독이 됐습니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가 주최한 환영 행사가 있었는데요.
이곳에 골든글로브 다른 부문의 후보로 오른 할리우드 스타들이 봉준호 감독을 일부러 찾아가 인사를 건넸습니다.
특히 검은 모자를 눌러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봉 감독을 찾아가 놀라운 영화였다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든 사람이 기생충을 만든 감독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할 정도로 기생충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