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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파트 창문에 나타난 'SOS'…알고 보니 위급 상황 아닌 '파티'?

조도혜 PD

입력 : 2020.01.04 08:50|수정 : 2020.01.04 13:31


아파트 창문에 나타난 'SOS'…알고 보니 위급 상황 아닌 '파티'?이웃이 위험에 처했다고 오해한 남성의 사연이 예상 밖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타이완 매체 ET 투데이 등 외신들은 중국 구이양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사연의 주인공인 남성은 집에 있다가 우연히 건너편 아파트 19층 유리창에 붙어 있는 'SOS' 사인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은 이웃이 무언가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이 아닌가 걱정이 돼 다급히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남성이 신고한 집에 찾아간 경찰은 위험한 상황은 전혀 없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아파트 창문에 나타난 'SOS'…알고 보니 위급 상황 아닌 '파티'?알고 보니 남성이 발견한 'SOS' 사인은, 문제의 집에 살고 있던 여성이 준비한 숫자 풍선이었습니다. '2020'이라는 숫자가 뒤집혀 보인 데다가 마지막 숫자인 0이 바람이 빠져 쪼그라들어 오해를 샀던 겁니다.

여성은 가정 보육교사로 자신이 맡은 아이들과 모여 새해 기념 파티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헛걸음한 셈이 됐지만, 경찰은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섰다"며 남성을 칭찬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echatinchina'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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