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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검찰, 신혜선 2차 고소인 조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1.03 15:18|수정 : 2020.01.03 15:18


여권과 금융권이 유착해 우리들병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신혜선 씨를 검찰이 오늘(3일) 2차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오늘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 측과 동업 관계였던 신혜선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신한은행 박 모 차장을 고소한 경위 등을 물었습니다.

신 씨는 박 차장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신한은행 모 지점 직원 2명의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며 위증 혐의로 지난달 10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달 20일 신 씨를 불러 조사한 후 2주 만에 다시 신 씨를 소환했습니다.

신 씨는 2009년 신한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당시 연대보증을 섰던 이 원장이 자신의 동의 없이 보증에서 빠졌다고 주장하면서 이 과정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당시 신한은행 지점장 고 모 씨와 부지점장 박 모 씨를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 1월 컴퓨터 등 사용 사기와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네 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사금융알선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고 씨 등의 재판에서 박 차장이 거짓 진술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이 원장이 연대보증에서 빠지고 2012년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천400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에 여권 인사들의 도움을 받았는지 등 관련 의혹을 놓고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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