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추미애' 등판…검찰개혁·공수처 설치 속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80일 동안 비어있던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7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임기는 오늘 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이후 80일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어제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곧바로 장관에 임명한 겁니다.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가 임명된 건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23번째입니다.

추 장관이 임명되면서 검찰 개혁과 함께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 고위직 인사가 조만간 단행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검찰 인사는 법률상 검찰 총장과 협의하는 게 아니라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오늘 오전 8시 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또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100년의 첫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다"고 방명록에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