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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샌더스도 "건강 문제없다" 진단서 공개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12.31 11:19|수정 : 2019.12.31 11:19


내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석 달 전 발생했던 심장마비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AFP가 주치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버몬트대학의 마틴 르윈터 심장 전문의는 "올해 78세인 샌더스 의원은 지난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했던 심장마비를 무사히 극복했다"며 "샌더스 의원이 당선된다면 대선 주자로서 건강상의 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르윈터는 "샌더스 의원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해 대통령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이달 초 버몬트대학의 또 다른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심폐 기능 측정을 위한 트레드밀 테스트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샌더스 의원의 운동 능력은 같은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평균이며, 강력한 체력이 필요하고 과중한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2020년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고령으로, 심장 마비 발병 사실을 며칠 후 늑장 발표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유력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 역시 이달 중순 주치의를 통해 '건강 보고서'를 공개하고 선거 캠페인이나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73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중순 예고없이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이 공개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백악관은 일정상의 이유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심장 마비와 같은 항간의 추측을 일축했습니다.

(사진=J 스트리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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