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연봉 14억 원' 김진수,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선수 '연봉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9.12.30 13:48|수정 : 2019.12.30 15:37


한국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가 프로축구 K리그에서 국내 선수 연봉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외국인 선수 '연봉킹'은 2년 연속 김진수의 팀 동료인 로페즈에게 돌아갔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9년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발표했습니다.

프로연맹은 군경팀인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 소속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시즌 중간 이적·임대·계약해지 선수 제외)들을 대상으로 계약서에 기재된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더해 연봉을 산출했습니다.

수당은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를 뺀 K리그 2019년 경기에 대한 액수만 대상으로 계산했습니다.

이 결과 2019년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 전체(국내·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844억 2,438만 6천원으로, 1인당 평균은 1억 9,911만 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단별 연봉 총액은 전북이 158억 733만 3천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울산 현대가 119억 9,335만 3천원, FC서울이 84억 7,355만 3천원, 수원 삼성이 76억 8,956만 7천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 4억 7,901만원, 울산 3억 5,274만 6천원, 서울 2억 175만 천원, 강원FC 1억 9,160만 4천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국내 선수 최고 연봉은 김진수에게 돌아갔습니다.

김진수는 올해 14억 3,5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신형민(10억 4,550만원), 이동국(10억 1,054만원), 홍정호(8억7,060만원), 최철순(8억 2,438만원·이상 전북)을 따돌렸습니다.

지난해 12억 3,500만원을 받았던 김진수의 연봉은 올해 2억 원이나 올랐습니다.

김진수는 지난해 국내 선수 연봉 2위였지만 1위였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중국 무대로 이적하면서 '연봉킹' 자리를 물려받았습니다.

특히 전북은 3년 연속 국내 최다연봉 선수 1~5위 자리를 독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의 주인공은 2년 연속 전북의 로페즈(16억 5,210만원)에게 돌아갔습니다.

로페즈는 지난해에도 12억 8,370만원을 받아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에 올랐는데, 올해 3억 7천억 원 가까이 오르면서 국내외 선수를 합쳐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습니다.

로페즈에 이어 페시치(경남·15억 2,638만 6천원), 주니오(울산·10억 7,780만원), 룩(경남·9억 7,514만 4천원), 오스마르(서울·9억 3,650만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K리그2 9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286억 9,763만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8,940만 천원이었습니다.

부산 아이파크가 총액 49억 2,885만 3천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한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46억 6,089만 3천원), 수원FC(40억 2,853만 천원), 광주FC(31억 8,839만 9천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