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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정부시위대, 유전 점거…"석유 나는데 왜 가난한가"

전병남 기자

입력 : 2019.12.29 22:26|수정 : 2019.12.29 22:29


라크 남부 유전지대인 나시리야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유전 시설을 점거해 이틀째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백 명 규모의 시위대가 하루 평균 산유량 8만여 배럴의 나시리야 유전 통제실을 급습, 전기를 차단해 산유 시설 운용이 중단됐습니다.

지난 10월 1일 이라크에서 민생고와 기득권의 부패,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시위대의 물리력으로 유전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위대는 원유가 생산되는 유전이 있는데도 정작 자신들은 직업을 얻을 수 없고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정부의 개혁을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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