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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납치' 아프간 평화운동가 27명, 이틀 만에 석방

김지성 기자

입력 : 2019.12.27 11:29|수정 : 2019.12.27 11:29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에 납치된 평화운동가 27명이 이틀 만에 모두 풀려났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국민평화운동 대변인은 아프간 서부 파라주에서 탈레반에 납치돼 억류됐던 평화운동가들이 전원 석방돼 파라주 주도인 파라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풀려난 운동가들은 건강한 상태"라며 "이들은 파라에서 정전과 평화정착을 위한 행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탈레반이 이들 운동가들을 납치한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국민평화운동은 지난해 5월부터 테러와 내전에 반대하는 시위와 행진을 시작했으며 이달부터 아프간 곳곳에 운동가를 파견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24일 오후 고속도로에 매복했다가 이동 중인 평화운동 단체 차량 6대를 세운 뒤 탑승자 27명을 끌고 갔습니다.

탈레반은 2001년 정권에서 밀려났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해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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