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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낙관에 지표도 호조 상승 출발

입력 : 2019.12.27 00:25|수정 : 2019.12.27 00:2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6일 무역합의 낙관론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8포인트(0.16%) 오른 28,560.8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6포인트(0.24%) 상승한 3,231.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4포인트(0.37%) 오른 8,986.12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 소식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기댄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양국은 당초 1단계 합의가 내년 1월 초 장관급에서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 간 서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더 개선됐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브리핑에서 "합의 서명 등 후속 업무와 관련해 양측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의 긍정적인 흐름도 이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3천명 줄어든 22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 명보다는 소폭 많았지만, 역사적인 저점 수준으로 다시 반락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이달 초에 이상 급증에 우려를 자아냈지만, 지난주와 이번 주에 재차 최근의 낮은 추세선으로 복귀해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양호한 점도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마스터카드 집계에 따르면 자동차를 제외한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늘었다는 점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개하면서 경제가 탄탄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연말을 맞아 글로벌 금융시장의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특별한 악재도 없는 만큼 증시 '산타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이날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 24일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탄력적인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최장기간 기록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합의 서명식 관련 발언과 올해 쇼핑 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점 등에 강세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61.52달러에, 브렌트유는 0.65% 상승한 67.6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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