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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학교폭력 아닌 대출 사기단 보복

남주현 기자

입력 : 2019.12.27 01:08|수정 : 2019.12.27 01:08


인터넷을 통해 알려져 공분을 샀던 이른바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학교폭력과 관계없는, 대출 사기 일당의 횡포로 드러났습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A씨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대출 사기 일당이 사기 대출을 받으려다 달아난 A씨에게 앙심을 품고 닭강정 33만 원어치를 거짓 주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닭강정을 배달받은 직후 대출 사기에 대해 신고해 이미 이 일당을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었고, 업무 방해 혐의로 추가 고소가 접수돼 함께 수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A씨가 대출 사기에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확인한 뒤 처벌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A씨 어머니가 닭강정 사장에게 밝힌 내용 중 대출 사기 일당이 아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300만 원을 가로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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