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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자력규제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이 가장 타당"

김범주 기자

입력 : 2019.12.26 15:12|수정 : 2019.12.26 15:31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최종 결정권한을 가진 원자력 규제위원회 위원장이 바다에 버리는 방안이 가장 타당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후케타 도요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어제(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염수를 수증기로 만들어서 내뿜는 방식은 해양방출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기로 방출하는 방법은, 처리시설을 새로 지어야 하고, 각종 확인 항목이 많아서,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후케타 위원장은 또 오염수 저장탱크의 용량으로 볼 때,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해양방출을 해도 기준을 지킨다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성에 만들어진 전문가 소위원회가 오염수 처리 방법에 대해 최종의견을 내면,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넘겨 최종 판단을 내리게 할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현재 천 개 가까운 대형 탱크에 오염수 110만 톤이 저장돼 있는데, 하루 170톤씩 추가로 늘고 있어서 3년 안에 수용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과 후쿠시마 주민들은 여전히 해양방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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