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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30여 년 전에도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안 돼"

김범주 기자

입력 : 2019.12.26 15:32|수정 : 2019.12.26 15:32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는 일본 의원들
▲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는 일본 의원들

일본 외무성이 30년 전에도,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사실이, 일본 정부 외교문서로 확인됐습니다.

1988년 8월, 당시 나카지마 주중 일본 대사가, 중국 방문을 앞둔 다케시타 당시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절대 피하면 좋겠다고 설명한 문서가 나왔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나카지마 당시 대사는, 다른 국회의원들과 함께 단체로 참배하는 방식도 좋지 않다면서, 참배하지 말 것을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이 지적에 대해서 다케시마 당시 총리도, 그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만 절대 외부에 얘기하지 말라고 답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이 일본 정부의 외교문서로 볼때, 일본도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할 경우, 이웃 국가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잘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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