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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강도, 거리에 돈 뿌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김지성 기자

입력 : 2019.12.25 12:52|수정 : 2019.12.25 13:41


미국에서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흰 수염이 덥수룩한 60대 남성이 은행을 털고 행인들에게 돈을 뿌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올리버라는 이름의 65살 남성이 현지 시간으로 23일 낮 12시 반쯤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시내에서 무기를 들고 은행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은행 밖으로 나와 돈다발을 공중에 던지면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후 인근 스타벅스 매장으로 가 테라스 좌석에 앉아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당시 대다수 행인이 땅에 떨어진 지폐를 주워 은행에 돌려줬지만 아직 수천 달러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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