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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현, 육우 방사능 오염 검사 내년부터 완화

김지성 기자

입력 : 2019.12.24 11:06|수정 : 2019.12.24 11:06


내년부터 일본 후쿠시마에서 출하되는 육우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가 부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 방식으로 진행하던 출하 전 육우 검사를 내년부터 일부 농가를 대상으로 추출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중앙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추출 검사 대상은 기준치를 밑도는 상황이 계속된 농가가 출하하는 생후 30개월 전후의 비육우로, 농가당 1마리 이상을 확인하는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젖소와 번식용 소를 식용으로 출하하는 경우는 전수검사 대상입니다.

후쿠시마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전에서 대규모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뒤 쌀과 육우, 두 품목에 대해 출하 전 전수검사를 시행해 왔습니다.

2011년 8월 전수검사를 시작한 뒤 검사 절차를 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조치가 최종 확정될 경우 연간 약 2만 마리에 달하는 후쿠시마현 내 검사 대상 육우가 4천 마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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