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아르헨티나 대통령 "사실상 디폴트 상태…2001년 위기와 비슷"

김지성 기자

입력 : 2019.12.24 03:03|수정 : 2019.12.24 04:37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현재 아르헨티나의 경제 상황을 2001년 위기 때와 비교하며 "사실상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현지 TV프로그램에 출연해 "2001년과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다"며 "그때는 디폴트였고, 지금은 사실상 디폴트"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2001년엔 빈곤율이 57%였고, 지금은 41%"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1년 12월 아르헨티나 정부는 1천억 달러가량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경제난으로 약탈과 방화 등 소요 사태가 확산하면서 전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다시 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 IMF에 570억 달러, 우리 돈 약 66조 원의 구제금융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IMF 구제금융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실업률은 10%대를 웃돌고 있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5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