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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증시 내년에도 강세 전망…5년 연속 상승랠리 유력

입력 : 2019.12.24 01:30|수정 : 2019.12.24 01:30


브라질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상파울루 증시가 내년에도 상승 랠리를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보도를 통해 소개된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내년에 9%(125,000포인트)∼21%(139,000포인트) 상승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주말(115,146포인트)을 기준으로 하면 10,000∼24,000포인트 정도 오를 것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는 보베스파 지수가 15%가량 올라 132,000포인트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이 맞으면 보베스파 지수는 5년 연속 상승하게 된다.

보베스파 지수는 2016년 38.93%, 2017년 26.86%, 2018년 15.03% 올랐다.

올해는 현재까지 31%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파울루 증시의 상승세는 브라질 경제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뒷받침되고 있다.

브라질의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3일 100bp(1bp=0.01%포인트)를 밑돌면서 2010년 이래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은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에 빠지기 시작한 2015년에 490bp 넘는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도 잇달아 상향 조정되고 있다.

브라질 경제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85%→0.9%, 2.17%→2.32%로 각각 높였다.

2021년부터는 2.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9%→1.2%, 내년 1.8%→2.2%로 각각 높였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 1.3%, 2018년 1.3% 성장했다.

올해는 1분기 -0.1%, 2분기 0.4%, 3분기 0.6% 성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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