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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첼시 경기 인종차별…英 총리실 "용납 못 해"

한세현 기자

입력 : 2019.12.24 02:41|수정 : 2020.01.07 16:57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첼시 간 경기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하자 축구협회는 물론 영국 정부가 나서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2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관중들이 원숭이 소리를 내는 등 인종차별 행위를 했습니다.

뤼디거가 첼시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주심에게 보고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장내에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경고 방송이 세 차례 나왔습니다.

뤼디거는 앞서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발을 뻗어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해 퇴장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축구협회 등이 이번 인종차별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정부 차원에서의 추가 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 같은 종류의 인종차별은 축구는 물론 어디에서든 발붙일 곳이 없다"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현재 토트넘 구단과 협력해 인종차별 행위 의심자들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트넘 구단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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