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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추위, 회사는 난방기 금지"…택배원들의 호소

입력 : 2019.12.23 17:40|수정 : 2019.12.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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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택배원 '가혹한 겨울'입니다.

택배 노동자들이 오늘(23일) CJ 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겨울철인 요즘 일하는 환경이 너무 춥기 때문이라는데요.

배송하기 전 물건을 분류하는 작업은 화물차가 들어오는 터미널 야외에서 이뤄지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도 난방기는 켤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회사에서 사용을 못 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들은 "옷을 두세 겹씩 껴입고 몸에 핫팩을 여러 개 붙여 보지만 추위를 이길 수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어 "택배사들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올리면서도 영하의 날씨와 미세먼지가 반복되는 가혹한 환경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택배원들을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택배원 '가혹한 겨울'또 "난로 하나 없는 혹한기 야외 노동과 분류 작업 시 난방 대책을 마련하고 택배사는 택배원들과 대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혹한기에 하루라도 직접 뛰어보면 택배원들의 노고가 보일 텐데…" "택배사들은 택배원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마땅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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