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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산상, 중국과 양자 회담…성윤모 장관과는 서서 대화

김경희 기자

입력 : 2019.12.23 10:46|수정 : 2019.12.23 10:46


▲ (왼쪽부터)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

한중일 통상장관회의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어제(22일) 성윤모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났을 때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일부 완화는 대화 소재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가지야마 경산상은 지난 20일 일본 정부가 포토레지스트 한국 수출 규제를 완화한 것에 관해 성 장관과 얘기를 나눴느냐는 동행 기자단의 물음에 '아니다'라고 반응했습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성 장관과의 대화 주제가 "이번 3국 합의 내용에 입각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을 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이 '대화와 수출 실적을 쌓아 신뢰 관계를 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했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보도했습니다.

NHK는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이 포토레지스트 한국 수출 규정 변화에 관해 "거래 실적을 토대로 한 단순한 신청 절차의 변경이다. 결코 완화 조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어제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과 개별 회담했지만, 성윤모 장관과는 잠시 대화를 나눴을 뿐 정식으로 양자 회담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두 사람이 만찬 종료 후 "10여 분간 환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의 발언을 인용해 '몇분 동안 서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성 장관과 개별 회담을 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스케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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