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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기난사' 후 민간총기 5만6천정 회수

유영규 기자

입력 : 2019.12.22 22:21|수정 : 2019.12.22 22:21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6개월간 민간으로부터 총기류를 사들이는 '바이백'(환매) 프로그램을 진행해 5만6천여 정의 총기를 거둬들였다고 BBC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6월 시행해 전날 끝난 바이백 프로그램을 통해 총 5만6천 정이 넘는 총기를 회수했습니다.

뉴질랜드는 지난 3월 남섬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 두 곳에 총기를 난사, 51명이 숨지는 총기 사건이 발생한 후 대대적인 불법 무기 규제에 나섰습니다.

사건 발생 후 뉴질랜드 의회는 군대식 반자동 소총과 공격용 소총, 대용량 탄창을 전면 금지한 총기 개혁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어 정부는 민간에 유통된 불법 총기류를 구매 가격의 95%에 사들이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시행했습니다.

경찰은 총기 구매 비용으로 총 1억22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783억원)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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