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국가소송수행단장 업무를 수행한 홍효식 검사 서울고검 검사가 송무 분야 블랙벨트(1급) 공인전문검사로 뽑혔습니다.
대검찰청은 제7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1급 1명과 2급(블루벨트) 25명을 인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벨트'는 검찰이 수사 등 각종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에게만 수여하는 자격입니다.
공인전문검사 인증제도는 2013년 처음 시행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 경제(횡령, 배임 등) ▲ 성 관련 범죄 ▲ 증권·금융 ▲ 피해자 보호 ▲ 법무·법제 분야에서 1급 공인전문검사가 배출된 바 있습니다.
올해 블랙벨트에 선정된 홍 검사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각종 구상금, 국가배상, 보전처분 절차 관련 소송을 진행하며 송무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대검찰청은 "수사 분야 이외에 공판·송무 분야 최초로 블랙벨트 공인전문검사가 탄생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루벨트'로 불리는 2급 공인전문검사에는 25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구미공단 불산유출, 섬유공장 화학물질 폭발 등 대형 사건의 진상을 밝힌 신상우 검사(38기·산업안전 분야), 여수산단 대기측정기록부 조작 등 국민 건강과 직결된 중요사건 실체를 규명한 김미지 검사(39기·환경 분야), SNS를 통한 마약류 판매사범 단속 및 다크웹 마약 전문 사이트 운영자 최초 검거 등에 기여한 서정화 검사(38기·마약 분야) 등이 선발됐습니다.
변리사 자격 보유한 이재표 검사(변호사시험 1회·부정경쟁, 기술유출 분야), 의사면허 보유자인 성재호 검사(40기·보건의약 분야) 등도 전문성을 인정받아 블루벨트로 선정됐습니다.
대검찰청은 "공인전문검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인증받은 공인전문검사들이 전문성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국민에게 보다 나은 형사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