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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등 전직 차관급 관료 3명, 민주당 입당…"험지 출마"

윤나라 기자

입력 : 2019.12.22 13:09|수정 : 2019.12.22 13:09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입당 기자회견하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 부터),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 전략지역에 투입될 차관급 관료 출신 정치 신인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 3명의 입당을 발표했습니다.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마하는 김경욱 전 차관은 "안정 공직을 떠나 험지에 출마하려는 저에게 만류도 많았지만, 격려 말씀도 많았다'며 "지방 경제를 제대로 살려내는 모범 사례를 고향인 충주에서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김 전 차관은 "수도권 등 일부 대도시권을 제외한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다.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전문가가 원내에 진출해야 내실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김영문 전 청장은 고향인 경북 울산 울주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 전 청장은 "새로운 정치 선택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며 "남북이 소통하며 수도권과 지방·농촌이 상생하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화합과 소통의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준석 전 차관은 부산에 출마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지역구는 당과 협의 중입니다.

강 전 차관은 "해양수도 부산에 출마해,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이 분야 발전은 물론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들 3명에 대해 "실물경제에 능통하고, 정부에서 행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정통 관료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도 정책 역량을 갖춘 장·차관급 총선 영입 인사 발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도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 동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에 도전, 약 4%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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