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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모하메드·코란 모욕' 파키스탄 강사 사형선고

김용철 기자

입력 : 2019.12.22 11:45|수정 : 2019.12.22 11:45


파키스탄의 대학 강사가 페이스북에서 이슬람교 창시자 모하메드와 경전인 코란을 모욕했다가 6년 재판 끝에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펀자부주 물탄의 법원은 어제(21일) 열린 공판에서 대학 강사 주나이드 하피즈에게 신성 모독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하피즈는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정돼 잭슨주립대에서 미국 문학과 사진, 연극 석사학위를 받은 뒤 파키스탄 바하우딘 자카리아 대학교에 영문학 강사로 출강했습니다.

하피즈는 2013년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면서 모하메드와 코란을 모욕하고, 소설가 카이스라 샤흐라즈를 강의에 초청해 이슬람 모독 발언을 공유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하피즈의 변호사는 이 사건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법정에서 협박을 받았고, 2014년 사무실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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