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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올해도 '꽁꽁'… 기부 정서 위축

김형래 기자

입력 : 2019.12.22 10:15|수정 : 2019.12.22 11:17


연말연시 기부 현황을 알리는 전국 17개 시·도의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에도 더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희망 나눔 캠페인'이 시작한 지 한 달째인 지난 19일 기준 목표액 4천 250억 원 중 1천 450억 원 정도가 모여, 모금 비율을 기록하는 사랑의 온도탑은 34.1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도까지는 보통 한 달이면 수은주가 40도를 웃돌았지만, 2016년부터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작 후 30일 수치가 23.5도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듬해인 2017년에도 불우아동 기부금 128억 원을 유용한 '새희망씨앗' 사건이나 딸을 위한 기부금 12억 원을 가로챈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등의 여파로 30일째에 33.7도에 머물렀습니다.

또 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역시 2016년부터 매년 신입회원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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