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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 아파트서 화재…6명 사망·13명 부상

김학휘 기자

입력 : 2019.12.22 08:54|수정 : 2019.12.22 08:55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의 아파트에서 20일(현지시간) 새벽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13명 가운데 임신부를 포함한 5명은 중태로 알려져 사망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소방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시내 '알파인 모텔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라스베이거스시에 소방 당국이 설치되고 지난 1907년 3명이 숨진 사건 이후 최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4시 13분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하자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주민이 불길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리거나 침대 커버 등을 이용해 창문 밖에 매달려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나 건물 안 한 가정의 부엌에서 처음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주민들은 사고 건물에 난방이 안 돼 주방의 스토브를 난방용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이 관련 법규를 위반한 부분은 없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1972년 지어진 3층짜리 건물로 총 41세대가 있으며 건물주는 2013년 이 아파트를 '라스베이거스 드래곤 호텔 법인'으로 등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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