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을 시도하는 광주도시공사 최지혜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만년 꼴찌' 광주도시공사가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광주도시공사는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개막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34대 29로 물리쳤습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핸드볼리그에서 개막 후 20연패를 당하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내 1승 20패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또 그 이전 시즌인 2017시즌에도 1승 20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두 시즌 성적이 2승 40패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세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광주도시공사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던 '에이스' 강경민을 복귀시켰고 자유계약선수(FA)로 송해림을 영입했습니다.
전력을 보강해 올해는 중위권 이상을 바라볼 만하다는 평 을 들은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이 팀 득점의 절반인 17골을 혼자 몰아쳤고 송해림도 2골, 3도움으로 활약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파리92)가 프랑스 리그에 진출했고 세계선수권을 뛰고 온 국가대표 심해인, 강은혜, 이미경 등의 컨디션도 좋지 못해 5골 차로 졌습니다.
다만 부산시설공단 유니폼을 입고 국내 리그 데뷔전을 치른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류바는 10골을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