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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해 시무식 디지털로 전환…젊은 총수 구광모식 실용주의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12.20 12:55|수정 : 2019.12.20 13:35


LG그룹이 2020년 신년 행사를 '디지털'로 진행합니다.

'젊은 총수' 구광모 회장의 실용주의적 경영방식을 반영한 변화라는 평가입니다.

LG는 강당 등 공간에서 한정된 임직원들이 모여서 하던 그룹 차원의 오프라인 시무식을 없애고 디지털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LG는 지난 1987년 LG트윈타워 준공 이후 31년 간 여의도에서, 올해 초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계열사 임직원 700여명이 모여 그룹 차원의 새해 모임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전 세계 임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구성원들에게까지 가까이 다가간다는 취지에서 디지털 신년행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동영상에 신년사를 담아 내년 1월2일 전 세계 LG그룹 임직원 25만명에게 이메일로 전송할 예정입니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도 최고경영자(CEO) 신년사에 디지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LG 관계자는 "전 세계 구성원,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하고 실용주의적인 경영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LG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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