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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우연의 일치?…디즈니 로고 표절 의혹 휩싸인 '다롄시' 새 로고

김휘란

입력 : 2019.12.20 14:35|수정 : 2019.12.20 14:35


?단순한 우연? 디즈니 로고와 매우 유사한 다롄시 새 로고중국 랴오닝성의 다롄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선정한 로고 디자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최근 다롄시가 주최한 '제1회 다롄문화 창조 및 관광기념품 공모전'의 수상작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고·디자인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던 작품은 톄산 등대 등 다롄 지역의 명물과 '다롄'의 중국어 및 영어 표기를 조합해 만들어졌습니다. 다롄시 문화관광부는 "몇 번의 획만을 사용해 도시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수상작의 글씨체가 디즈니 로고의 글씨체를 베낀 것 같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영어로 표기된 'DALIAN'의 모양이 'DISNEY'와 거의 일치해보였기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관광홍보국이 디즈니 로고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웃기지 않느냐"며 "우리가 조사를 해야 하나? 이는 명백한 저작권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공모전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 제기된 표절 의혹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신속히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한 아직 로고가 공식 채택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히며 "심사 규정에 따라 참가자가 타인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 확인될 경우 대회 참가 자격을 취소하고, 수상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OGO NEWS 홈페이지, 디즈니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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