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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기자회견 뒤 총격…보안국 요원 1명 사망

김지성 기자

입력 : 2019.12.20 06:00|수정 : 2019.12.20 06:00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연방보안국' 청사 인근에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보안국 요원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볼샤야 루뱐카' 거리에 있는 연방보안국 청사 근처에서 한 괴한이 칼라슈니코프 소총으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연방보안국은 "괴한이 볼샤야 루뱐카 거리 12번지 건물 인근에서 총격을 가했고 부상자가 있다"며 "범인은 사살됐고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총격 과정에서 보안국 요원 1명이 숨졌다"면서 "괴한이 건물 안으로는 진입하지 못했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 사건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시내 '세계무역센터'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보안기관 근무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연주회에 참석해 보안기관 요원들을 치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총격 사건이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기획된 것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총격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모스크바 시내 모든 연방보안국 건물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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