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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내년 美 슈퍼볼에 처음으로 광고…'그룹' 기능 홍보

입력 : 2019.12.20 05:35|수정 : 2019.12.20 05:35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내년 슈퍼볼에 처음으로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60초의 광고 시간을 구매했으며 광고에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크리스 록과 실베스터 스탤론이 출연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이 광고를 통해 자사 플랫폼의 '그룹' 기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 광고가 "페이스북의 그룹을 통해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동의 관심과 경험 속에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5월부터 '더 많은 이들이 함께'(More together)란 캠페인을 통해 이 그룹 기능이 마음이 맞는 이용자들을 연결하게 해줄 것이라고 홍보해왔다.

WSJ은 페이스북의 이런 노력이 개인정보 보호 관행이나 가짜 뉴스를 둘러싼 잇따른 논란 이후 신뢰와 긍정적인 소비자 정서를 재건하기 위해 이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광고 지출을 확대하고 있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높은 인지도나 광범위한 이용자층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대형 광고주는 아니었다.

광고 집계업체 칸타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미국에서 광고에 3억8천200만 달러(약 4천444억원)를 집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7년의 이 회사 광고비 5천만 달러와 견주면 대폭 늘어난 것이지만 아마존의 광고비 18억4천만 달러(약 2조1천400억원, 2018년)보다는 훨씬 적은 것이다.

이 경기의 중계권을 가진 폭스 방송은 지난달 내년 2월 2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릴 제54회 슈퍼볼 경기의 광고 시간이 매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슈퍼볼 광고의 단가는 30초에 560만 달러(약 65억원)로 올해의 광고 단가 530만 달러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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