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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들 "北이 뭘 생각하든 추가 경제 압박으로 대응"

김지성 기자

입력 : 2019.12.19 07:56|수정 : 2019.12.19 08:32


▲ 일명 '오토 웜비어법'으로 불리는 대북제재 조항 입법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하는 미 상원의원들

대북 경제제재 입법을 주도한 미국 상원의원들이 북한의 '성탄 선물'이 무엇이든 경제제재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성탄절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의 어제 발언을 거론하며, "북한이 무엇을 생각하든지 북한의 도발에 추가 경제압박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팻 투미 의원도 회견에서 "대북 제재가 실행 중이지만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과 금융기관에 대한 이른바 '세컨더리 제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완화 추진을 비판하면서 오히려 제재를 강화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도 동석했습니다.

앞서 웜비어의 이름을 딴 대북 경제재재 법안은 어제 국방수권법에 포함돼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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