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주당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경쟁했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SBS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위인사로부터 후보자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과분한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지방선거 개입은 없었다던 청와대 입장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SBS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둔 재작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서관급 이상 고위 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울산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송철호 현 울산시장 등과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민정수석실 고위 인사가 경선 불출마를 조건으로 본인에게 '과분한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로 송철호 시장이 단수 공천된 과정에 청와대 입김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SBS는 임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조국 전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에게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