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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실수로 버린 결혼반지 '쓰레기더미' 속에서 되찾은 부부

김휘란

입력 : 2019.12.19 09:33|수정 : 2019.12.19 09:33


쓰레기더미 속에서 실수로 버린 결혼반지 되찾은 부부쓰레기 처리장에 파묻혀 사라질 뻔한 결혼반지가 운 좋게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호주 스토닝턴 시에 사는 한 부부가 30t이 넘는 쓰레기더미 속에서 반지를 찾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부부는 쓰레기장에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오다 섬뜩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면서 결혼반지가 든 작은 보석함까지 실수로 버린 겁니다.

부부는 곧바로 수집 센터에 전화했지만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발만 동동 구르던 두 사람은 결국 다음날 새벽 4시가 되자마자 쓰레기 처리장으로 향했습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실수로 버린 결혼반지 되찾은 부부부부는 현장 직원들에게 간곡하게 사정을 이야기해서 허락을 얻은 뒤 쓰레기가 든 트럭을 살펴봤습니다.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심정으로 부부와 직원들은 각종 쓰레기 더미를 샅샅이 파헤쳤고, 마침내 반지가 든 보석함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스토닝턴 시 대변인은 "이번은 매우 드문 경우이고 사람들이 실수로 버린 물건들을 찾기 위해 시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부에게 크리스마스 마법과도 같은 소중한 기억을 남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정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매우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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