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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 수사 촉구" vs "진입 막은 국회의장 폭거"

고정현 기자

입력 : 2019.12.17 12:38|수정 : 2019.12.17 12:38

한국당, 국회의사당 앞 집회 강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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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국회는 하루 종일 집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오늘도 자유한국당 집회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예고돼 있는데 지금 국회 상황 어떤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어제 일부 폭력 사태도 있었는데요, 한국당은 오늘도 집회를 이어 간다는 건가요?

<기자> 

일단 집회가 예고는 돼 있습니다만 실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다소 유동적입니다.

어제 국회의사당 앞 점거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이 "최고 수준의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등 비판 여론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을 잠가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폭거야말로 우려스럽다"며 오늘 오후 2시에도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공수처법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규탄 대회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어제 수도권 당원들에 이어 오늘은 대구·경북 당원들 1천 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한국당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한국당 일부 관계자를 제외하고 국회 정문을 출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에 적을 둔 사람이 아니면 정문부터 출입을 막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고정현 기자, 그러면 선거법, 공수처법에 대한 국회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부터 내년 총선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등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 운동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지역구 의원 숫자와 선거구 획정 등이 선거법 개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커서 선거 자체가 안갯속이라는 평가입니다.

각 정당은 물밑 협상은 계속 이어 간다는 계획인데 본회의가 오늘 열릴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상황입니다.

한국당은 협상보다는 규탄대회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와 관련해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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