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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너무 지쳤다"…'구독자 1억' 유튜버 퓨디파이 활동 중단 선언

신지수

입력 : 2019.12.17 13:58|수정 : 2019.12.17 13:58


'구독자 1억' 유튜버 퓨디파이 활동 중단 선언 (사진=유튜브 'PewDiePie' 캡처)구독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유튜버 '퓨디파이'가 활동 중단을 선언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유튜버 퓨디파이가 "너무 지쳤다"며 내년 초 유튜브를 쉴 예정이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출신으로 본명이 필릭스 셸버그인 퓨디파이는 평소 게임 해설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 구독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유튜버로서 큰 성과를 거둬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퓨디파이는 활발한 활동 중 인종차별 발언으로 몇 차례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7년 한 영상에서 '모든 유대인에게 죽음을'이란 표지판을 들고 등장한 두 남자에게 돈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져 디즈니가 협력관계를 끊었고, 같은 해 흑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범인이 범행 당시 "퓨디파이를 구독하라"고 외쳐 곤욕을 치르는가 하면, 지난 5월에는 인도의 음반 레이블인 'T-시리즈'와 구독자 경쟁에서 패배하자 인도인을 묘사하며 부적절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퓨디파이는 자신의 영상이 불쾌감을 조성할 수 있었음을 인정하며 "그 어떠한 혐오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으로 인한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는 못했습니다.

퓨디파이는 유튜브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 "자세한 건 나중에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유튜브 'PewDiePi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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