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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2%,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당하고 있어"

입력 : 2019.12.17 03:27|수정 : 2019.12.17 03:27


미국인 10명 중 9명이 연설·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등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퍼플 프로젝트'가 미국 전역 성인 2천2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답했다.

미 수정헌법에 보장된 5대 기본권 가운데 연설의 자유가 침해될 여지가 심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총기 소지 권리(47%), 평등권(41%), 표현의 자유(37%), 종교의 자유(35%) 순으로 기본권 침해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등권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무죄 추정의 원칙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해리스 폴/퍼플 프로젝트는 설명했다.

당신에게서 어떤 기본권을 빼앗아갈 경우 아쉬워할 것인지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 63%가 '연설의 자유'라고 답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46%), 평등권(45%) 순이었다.

해리스 폴/퍼플 프로젝트 CEO 존 거제마는 "당신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어떤 것을 바라보고자 할 때 미국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 헌법의 핵심 교리라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미국인들이 이런 가치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깨닫게 한다"라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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