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도로 운영사 소속 민간 순찰팀 직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60대 트럭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트럭 운전자 60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0일 낮 1시쯤 평택-시흥고속도로 군자분기점 근처에서 차량 고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팀 직원 A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김 씨가 몰던 트럭이 고장나 출동했는데 견인차량을 불렀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상황 보고와 안전 조치를 위해 견인차 출발지를 거듭 묻자 갑자기 화를 내며 달려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먹을 휘두르던 김 씨는 A씨 신고를 받은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차량이 고장나 당황한 상태에서 A씨가 책임을 캐묻듯 다그쳐 화가 나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김 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 [8뉴스 리포트] "화가 나서" 순찰팀에 주먹 날린 운전자…아찔한 상황 (2019.12.16)